논란 속 계류 중에 있던 ‘서천군 조직개편안’이 진통 끝에 원안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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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천군의회 및 서천군 등에 따르면 이날 마지막 서천군의회 의안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현호)에서 조직개편안이 원안 가결됐다는 것.
이에 따라 내주 20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관련 내용 등이 상정, 통과될 전망이다.
이날 특별위원에서는 노박래 군수의 조직개편 인선안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강구 목소리도 이어졌다.
특별위 한 위원은 “인사권이 군수의 고유권한이라고 하지만 의회의결을 받도록 하는 것은 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협치를 이루라는 취지일 것인데 이런 부분에 제대로 된 설명이나 협의 한 번 없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서는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현호 위원장은 “조직 개편안이 조금은 성급했고, 부족함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한다.”면서 “향후 공정인사와 적합한 인사를 담을 수 있는 조직개편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군 의회와 집행부간의 갈등은 지난 10월 서천군의회의 군정질의에서 이른바 ‘의회 경시 행태’를 놓고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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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노성철 의원은 ‘서천읍장과 장항읍장의 4급 서기관 배치’와 조동준 의원은 ‘인구정책실 신설과 4급 서기관 배치’를 제안하고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노박래 군수의 답변이 있었다.
하지만, 집행부는 군의회 군정질의 직전 ‘서천읍장의 서기관배치’를 골자로 입법예고한 것이 뒤 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해당 사안 등을 놓고 나학균 의장과 강신두 부의장은 노 군수를 찾아 자치행정과장의 인사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군 의회와 집행부의 상치된 정국에 ‘서천읍장의 서기관배치’를 곧바로 선회해 ‘자치행정과장의 서기관배치’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은 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