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장항읍 송림리에 위치한 솔리천에서 기름이 유출됐다는 주민신고를 접수하고 원인파악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솔리천에 하얀 기름띠가 보이는 기름이 유출됐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하고 보령해경과 함께 현장 조사에 나섰다.
흘러나온 기름이 옥남방조제를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옥남방조제 입구와 옥남천(옥남교) 등 2곳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흡착포를 이용해 흘러나온 기름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정확한 기름 배출원을 찾기 위해 산단 내 가동 중인 입주기업과 우수 관로 등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솔리천에 유입된 기름의 정확한 성분 파악을 위해 흘러나온 기름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키로 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종천면 소재 어메니티복지마을 오수가 정화 처리되지 않고 당정천으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일부 하수처리장 집수정 관로가 파손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앞서 7~8년 전에도 생활오수가 집수정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맨홀로 역류해 하천으로 흘러든 적 있다”면서 “시설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부서는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생활오수가 하천으로 흘러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12일 사고 발생 직후부터 14일까지 생활오수 당정천 유입 사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집수정 라인 배관 일부가 파손되면서 생활 오수가 하수처리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당정천으로 흘러들었다”면서 “집수정 파손 라인 보수 작업을 마쳤으며, 흘러나온 오수는 장비를 동원해 수거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