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전 서천군수협조합장이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천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조합장은 17일 서천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경영자로서 오랜 성공 경험과 수협조합장 재임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서천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겠다.”면서 서천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 전 조합장과 경선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태흠 의원 서천연락소장을 역임한 조중연 전 서천군청 경제진흥과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과 노성철 서천군의원, 입후보 예정자, 당직자 등이 참석해 그동안 국민의힘 지역 선거와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조합장은 “민선 군수가 군정을 맡은 후 10만 명이 넘던 인구는 반 토막 되고, 지역경제는 심각하게 침체 되어 재정자립도가 10% 미만에 불과한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했다.”면서 “LS산전, 풍농, 한솔제지 같은 대기업과 국립 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채 인구 유출과 생산인력의 감소를 막지 못했다.”면서 지난 군정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잘 사는 서천, 살기 좋은 서천, 살고 싶은 서천’을 위해 ▲경쟁력 있는 국가 산업단지 육성 ▲육아 돌봄 환경 개선 ▲통합적 복지시스템 개선 ▲의료 환경 선진화 등을 제시했다.
김기웅 전 조합장의 출마 선언에 따라 국민의힘 서천군수 후보 선출을 위한 3자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김태흠 의원 서천연락소장을 역임한 조중연 전 서천군청 경제진흥과장과 노박래 현 서천군수가 경선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자 선정을 위한 경선 기준 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박래 군수의 경우 이 달 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이르면 내달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김 전 조합장은 이날 출마 선언에 이어 20일 서천군수 예비후보 접수와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