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구 서천화력발전소의 상징이었던 연돌(굴뚝)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중부발전은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 구 서천화력발전소 연돌 발파해체를 실시했다.
구 서천화력발전소 연돌은 철근콘트리트 구조물로 길이 150m, 밑면 직경 18m로 1981년 조성됐다.
이날 연돌 발파 소식에 마을 주민 등은 발전소 주변에서 자리를 잡고 구경에 나서기도 했다.
연돌 발파는 일정한 방향으로 구조물을 한꺼번에 쓰러뜨리는 ‘전도공법’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원통 shell 발파를 위해 319개의 발파공에 에멀전폭약 38.28kg 사용하고, 내부연통 철피발파를 위해 48개 성현폭약 에멀전폭약 10.08kg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발전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동백정 1개소와 마량리마을 3개소에 소음진동계측기 설치하고, 분진저감을 위해 광역살포기 배치와 바닥부직포 설치, 방진구 및 물백을 설치했다.
한편, 1983년 시설 용량 40만KW의 서천화력발전소는 지난 2020년 신서천 건설세부이행협약서의 전략사업 추진을 위해 ‘서천화력 폐부지 개발 공동 TF팀(이하 TF팀)’을 발족하고 구 서천화력발전소 사무실 8개 동에 대한 철거를 4월부터 착수했다.
구 서천화력발전소에 남은 발전동은 오는 6월 발파해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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