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군 보령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최종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6.1지방선거 국민의힘 보령시장 후보 경선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에 따라 100% 여론조사를 통한 컷오프 및 후보자 선출로 경선 룰을 바뀐 가운데 고 예비후보의 무소속 선언에 따라 또 다시 경선 룰에 변동이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관위는 서류접수 마감일인 오늘(21일)까지 고종군 예비후보의 접수가 안 되면 중앙당과 협의해 나머지 경선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종군 예비후보는 “이미 국민의힘에 네 명이 경선에 참여하고 있어 중간에 끼어들면 누군가 억울하게 컷오프 되어야 한다. 누군가에게 피해주는 방식은 제가 지금껏 사는 방식이 아니다.”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은 경선에 참여해서 떨어지고 출마도 못하는 것은 저를 지지하는 분들에게 도리가 아니다.”고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무소속 어렵다고 주변에서 걱정이 많지만, 어려운 걸 해내면 기쁨도 큰 것 아니겠냐.”면서 “비록 한명이 찍어준대도 출마해야 한다면 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일 예비후보를 놓고 직접 저격하기도 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다른 말 없다. 김동일 그만하고, 더 이상 무능한 공무원 출신 뽑아서는 안 된다. 젊고 똑똑한 시장 뽑아야 한다.”면서 “김동일 시장이 800억 넘는 골프장을 320억에 팔아먹었다. 더 이상 이런 바보시장 뽑지 말고 젊고 똑똑한 시장을 뽑자.”고 주장했다.
또 “홍성까지 수도권 전철 내려오는데 보령시장 뭐하고, 외연도 천연기념물 상록수림 망가져 대나무 숲으로 변하는데 보령시장 뭐 했냐.”면서 “보령시 인구 10만 무너질 때 보령시장 뭐했나? 공무원들 시켜 전입신고 하면 인센티브 주는 것은 정책인가”라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고 예비후보는 “전국에서 대학병원 가장 먼 보령시민 소외되고 홀대당하고 있다. 반드시 투쟁해서 보령의료원 설립하겠다.”면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두려움 없이 바꿔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고종군 보령시장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출마선언을 통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해양과 내륙을 아우르는 토탈 관광전략 추진 ▲구도심 활성화 위한 도시 계획 ▲의료.복지.교육시스템 개선 ▲행정의 합리적인 인사보장 등을 내걸었다.
고종군 예비후보는 현재 보령시 동대동에 위대항 외과를 경영하는 전문의로 청룡초, 대천중, 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