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보령시.서천군, 3선)이 오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로 본격 행보에 나선 가운데 공석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보령시와 서천군 지역구 보궐선거를 놓고 자천타천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언론 등을 통해 ‘지역공백이 없게 할 것’이라면서 보궐선거 실시를 낙관했지만 ‘중앙당 결정’의 여지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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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더불어민주당은 나소열 보령.서천지역위원장(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이 유일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상황에 보령시.서천군 시장.군수.도의원.시의원 등의 후보군들과 일정을 맞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위원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및 2020년 21대 총선에서 김태흠 의원과의 대결에서 고배를 마셨다.
특히, 이번 김태흠 의원의 충남도지사 출마에 따라 그동안 지역 행보를 이어온 나 위원장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에 보궐선거와 함께 보령시와 서천군 지역 지방선거에 함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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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경우 이기원 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2일 성명서를 통해 ‘낙하산 공천 행태 중단과 지역에서 국회의원 후보자 선출’을 피력하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기원 전 후보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윤영선 전 관세청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7일께 보령시와 서천군 일부 지역 언론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 한 윤 전 청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면서 ‘중앙부처 등의 공직활동과 기업경영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봉사하고 싶다’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앞서 윤 전 청장은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마하고, 당시 김태흠 후보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과정에서 컷오프 된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장동혁 전 위원장 역시 최근 보령시와 서천군 지역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26일 김태흠 의원이 대전시의회 방문 행보에서 “(보령시.서천군 보궐선거와 관련)중앙당에서 결정할 일”이라면서 “시간적으로 여론조사 등 경선보다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라고 전망해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6일 중앙당에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로 이달 안에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경우 오는 6.1지방선거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