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대비하여 물그릇 확보가 시급하다
극심한 가뭄에 대비하여 물그릇 확보가 시급하다
  • 이창목
  • 승인 2012.06.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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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 이창목 관리팀장

▲ 이창목 관리팀장/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
봄부터 지속된 104년만의 가뭄으로 충남 도내 저수지 중 절반이상은 저수율이 심각수준으로 낮아졌고, 특히 충남 서해안 일부 가뭄이 심한 지역은 저수율이 20% 안팎까지 떨어져, 생활 및 농업용수 공급이 조만간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가뭄대책으로 국비 및 지방비 250억원을 투입하였으며 일정 시간 제한 급수와 논과 밭 등에 긴급 급수를 하고 있으나, 충남 홍성 및 일부지역은 벼가 마르고 논이 갈라지면서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보령댐의 농업용수 5만톤을 인근 논으로 매일 공급할 뿐만 아니라 보령댐에서 공급한 대산5사 공업용수를 6.15일부터 아산호로 전환공급하여 공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산시 대산임해산업단지에 하루 평균 13만톤의 물을 비상 공급하여 삼성토탈, 현대오일뱅크 등 5개사의 설비운영에 적극 협조하고 있지만 지속되는 가뭄은 상황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가뭄과 홍수는 인위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기상현상으로, 재해가 발생하였을 때 임시방편으로 대처하기보다 그 원인을 조사하여 향후 같은 어려움이 없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나라 평균강수량(1245mm)은 세계평균강수량(880mm)에 비하여 1.4배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가뭄 및 홍수 사태가 왜 발생하는지 그 원인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강수량의 60%가 여름철에 집중되며 지역별로 편차가 크고 국토의 대부분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악지역으로 표층이 얇고 하천경사가 심하여 빗물이 금세 바다로 흘러 내려가 사계절 안정적인 용수확보가 어렵다.

충남서부지역은 일일 총19만톤의 용수를 공급하는 충남의 유일한 다목적댐 보령댐을 가지고 8개 지자체(보령,서산,홍성,청양,서천,예산,태안,당진)에 생활용수, 농업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가뭄에 현재 저수량 25백만톤(총 116.9백만톤)으로 저수율이 22%까지 떨어져서 추가적인 물그릇 확보에 총력을 다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정부는 충남서부 지역의 가뭄 및 용수공급 해결을 위하여 2025년 금강수계 수도정비기본계획(2009년)을 세워 충남 청양군 장편면 화산리에 유효저수용량 9천4백만톤인 지천댐을 건설할 계획이 있다.

지천댐은 청양군·홍성군·예산군에 일일 총 9만톤의 용수 공급과 수력발전을 이용한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장마철 청양·부여·공주 등 인근지역 농경지의 침수피해를 해결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나아가 보령댐과 관로연결을 통한 연계운영을 할 경우, 보령댐으로부터 용수를 공급받는 지자체에 가뭄이 발생하였을 경우 보다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새로운 물그릇 지천댐을 건설하는데 가장 큰 힘은 바로 충남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이다. 반복되는 가뭄 및 홍수피해는 이제는 해결해야 할 때이다. 끊임없는 소통으로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역사, 문화, 레저가 공존하는 친환경댐으로 건설하여 충남서부지역의 물그릇을 키우고 아름다운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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