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웅 서천군수가 취임 3일 만에 관광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배경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협약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 보도 자료도 없는데다 자체 입단속까지 나선 형국으로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협약 내용 역시 구체적인 시기 및 장소 등의 알맹이가 빠진 것으로 나타나 서천군이 향후 이번 협약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당위성을 놓고 과제로 남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 이번 협약이 사실상 신서천발전본부 동백정 리조트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압박용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4시 김기웅 서천군수는 (주)소노인터내셔설 유태완 대표와, DB금융투자(주) 조학현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천군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주)소노인터내셔널과 투자자 DB금융투자(주)는 서천군 호텔 및 콘도 등의 관광산업을 추진함에 있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서천군은 행정적 지원에 협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당사자 간 상호 협력 의사를 확인하는 것으로 어떠한 권리나 의무를 부담하지 아니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신서천발전본부 건설 이행 협약에 따른 동백정리조트 건설이 지지부진한 상황에 중부발전에 압박을 줄 것이라는 입장과 자칫 서천군이 나서 형평성 논란을 나았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이번 협약에 따라 동백정 리조트 건설과 관련 공모절차 등에 대한 추진 경과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