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석탄화력 폐지에 따른 고용 위기의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도는 발전3사 경영진과 노동조합과 소통을 통해 향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대비해 중점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김 지사는 당선인 당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선 대안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김 당선자가 국회의원 당시 지역구인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 조기폐쇄 결정과 관련 대안 우선을 강조했던 의지가 도정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련기사】김태흠 ‘탈석탄 동의하지만 대안 우선...대체발전소 방안 마련’ 주문-2022년 6월 24일자 보도
김 지사는 12일 도청 상황실에서 중부.서부.동서발전 등 발전 3사 경영진 및 노조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와 발전사 경영진.노조는 △석탄화력발전 폐지 계획에 따른 LNG발전 대체 건설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따른 고용 대책 △수소.암모니아 등 대체 신산업 발굴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 속 세계적인 추세인 탈석탄에는 동의하지만, 발전소 14기를 폐쇄하려면 대안부터 우선 마련했어야 한다”라며 “많은 도민이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오랜 기간 피해를 본 만큼, 응분의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에너지 발전량은 전국의 22.9%로 1위에 달하며, 석탄화력 발전 비율은 전국의 48.5%로 역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에너지 발전량의 48%는 외부로 보내고 있다.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는 2020년 12월 2기에 이어, 2025년 4기, 2028년 1기, 2029년 3기, 2030년 2기, 2032년 2기 등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