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김동일 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관심을 끌었던 엄승용 전 문화재청 국장이 (사)보령발전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엄 전 국장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지난 5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대위원장 수락 배경과 함께 ‘보령발전’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선거와 관련 얻었던 상처를 치유하면서 다시 여건이 되면 보령에 와서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들께서 저한테 보내주셨던 사랑과 격려에 대해서 보답을 하겠다는 생각을 쭉 해왔다.”면서 ‘인구 감소’문제와 관련 도시의 문화예술 성장 동력을 제시하기도 했다.
21일 사단법인 보령발전협의회는 이사회를 열고 제3대 양석우 회장에 이어 3대 회장으로 엄승용 박사를 추대 결정했다.
이사회 직후 보령시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취임식이 이어졌다.
엄승용 신임 회장은 “보령발전협의회를 학술연구와 정책개발 기능을 강화하여 보령시 발전을 위한 씽크탱크(두뇌집단) 기능을 수행하고, 보령시 시정에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거버넌스를 발전시키며, 풀뿌리 민주주의 기반을 강화하여 16개 읍면동 주민공동체와 함께 인구감소, 고령화, 성장동력 고갈 등 고질적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원로의 지혜와 젊은 세대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어우러져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읍면동 보령발전협의회 지부를 활성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발전협의회는 2010년 김익수 초대회장 등 보령시 지도자들이 설립해 2017년 1월 보령시 양석우 2대 회장이 취임했다.
보령발전협의회는 보령 신항 건설 등 굵직한 지역발전 현안을 다루어왔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