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도 내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의혹과 관련 충남도의회에서 예방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국민의힘, 태안2)은 15일 제34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추락하는 교권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를 주제로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교권 침해에 대해 질의하고 깊이 있는 논의를 가졌다.
앞서 최근 한 사회관계망(SNS)를 통해 여 교사가 수업 중인 가운데 남학생이 교단에 누운 채 휴대전화를 만지는 등의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해당 학교는 충남 소재 남자 중학교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충남교육청 등은 논란이 확산되자 진상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이날 정 의원은 이 같은 사례를 들며 “학생의 교권침해 행동에도 어떤 대응 없이 수업만 하는 교사의 모습이 개탄스럽다”면서 “수업시간에 교사가 수업하고 있는 교단에 눕는 등의 행동은 반 전체 학생의 학습권과 교권을 침해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권침해가 발생했을 시 나름 학교에 대응 매뉴얼이 있으나, 실효성이 없고 제대로 제도화되어 있지 않아 교사들이 매뉴얼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교권침해에 따른 대응책 정비를 주문했다.
한편, 정 의원에 따르면 충남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건수는 2019년 109건, 2020년 74건, 2021년 158건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수업이 적었던 2020년 감소했다가 2021년 크게 증가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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