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전익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천1)이 발의한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유치와 관련 지난 13일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정동희)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서천군 유치 결의문’을 채택했다.
앞서 서천군의회는 지난 8월 29일 제302회 임시회에서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서천군 유치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서천군은 지난 1일 범 군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보전본부 유치전에 본격 돌입했으며, 정기적 회의를 통해 공모내용 보완 및 사업계획서 검토 등 공모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본부 유치를 위한 신청을 충남도가 해야 하는 입장에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2일 민선8기 첫 시군방문일정에 서천군 방문 당시까지도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뒷북이라는 지적이다.
김 지사의 서천군 방문 이후 김성관 부군수 등이 도청을 찾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낙관할 수 없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전 의원은 15일 열린 제34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건의안을 통해 “갯벌유산 보전본부는 정부의 공모기준에 가장 적합하며,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국가적인 생태복원 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는 서천에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양수산부가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따라 갯벌 유산의 통합적인 총괄.조정 기능을 담당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에 대한 공모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신안과 전북 고창이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이번 건의안은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부처 및 각 정당 대표에게 발송된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