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천연꿀 수입량은 증가한 가운데 국산 천연꿀의 경우 9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시장 잠식 위기라는 지적이다.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2021년 사이 천연꿀 수입량은 2017년 대비 2021년 38.4%, 수입액은 62.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7년 천연꿀 수입량은 935.1톤에서 2021년 1,294톤으로 증가했고, 수입금액은 943만 1천달러에서 1,534만 6천달러로 늘었다.
반면 국산 천연꿀의 2017년 수출량은 53.1톤에서 2021년 5톤으로 90.6%가 감소했고, 수출액은 36만 6천달러에서 8만3천달러로 77.3%가 줄었다.
이는 지난 2015년 발효된 한-베트남 FTA로 매년 낮아지는 관세율에 이어 2029년 관세 철폐가 예정돼 있어 향후 베트남산 천연꿀이 국내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는 것.
어기구 의원은 “최근 이상기상 등으로 꿀벌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양봉산업은 침체되고 양봉농가의 소득은 불안정해 졌다”면서, “국내 양봉산업 활성화와 천연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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