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지난 27일 충남도 최초 실내육상훈련장 준공식을 가졌지만, 100m트랙을 놓고 무원칙 논란이 제기됐다.
군은 이날 김기웅 서천군수를 비롯해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육상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천실내육상훈련장 건립 준공식을 가졌다.
하지만 100m트랙이 실제 훈련하기 부적합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완공 직후 ‘증축’ 대안까지 나오는 상황이 전시행정의 결과라는 지적이다.
이날 준공식을 찾은 이강선 서천군의원(더불어민주당, 초선)에 따르면 “100m트랙이 체력단련장 시설물과 맞물려 있어 실제 100m구간을 전력질주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준공된 100m트랙은 선수들이 중간에 속도를 줄이거나, 실수로 시설물에 부딪칠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당초 시설물이 예산문제로 100m트랙과 맞물릴 수밖에 없다는 것은 실제 해당 시설물을 이용할 선수들을 배제한 전시행정일 뿐이다.”면서 “관계자들의 핑계보다는 실체적 대안을 찾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실내육상훈련장은 총 2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천군 마서면 서천종합스포츠단지 일원에 연면적 1684㎡, 지상 1층, 철골조로 2021년 12월 착공으로 올해 9월 완공됐다.
주요시설은 육상 트랙 6레인 △힐 트레이닝 트랙 1레인 △일반 트랙 4레인 △멀리뛰기 1레인과 함께 △체력단련장 △아이스룸 △지도자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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