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자체브랜드(PB) 상품 가운데 37%가 수입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이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 PB상품의 경우 지난해 전체 390개 상품 가운데 양념, 재료 등 수입산을 사용하는 경우 144개로 3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771억 원의 판매규모에서 수입원료 사용상품이 180억 원 규모인 것.
특히, 판매규모로 따지면 2017년 18.4%에서 지난해 23.3%로 증가해 같은 기간 판매액도 116억 원에서 180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또, PB상품들 중에는 국내산 원료를 쓰는 제품과 수입산 원료를 쓰는 제품이 혼재돼 있어 수입산 원료사용 기준 역시 모호한 상황이다.
어기구 의원은 “국산농산물 사용을 장려해야 하는 농협이 외국산 농산물 이용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체브랜드 상품에 수입농산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국산농산물 사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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