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수 의원(국민의힘, 충남 아산시갑)이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산가족의 빠른 고령화로 인해 이산가족 상봉.교류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일부 제출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말 기준 이산가족 신청자는 총 133,654명이며 그중 사망자 89,809명.생존자 4,374명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생존자를 보면 90세 이상 12,856명(29.4%), 80대 16,179명(37.0%), 70대 8,229명(18.8%), 60대 2,953명(9%), 59세 이하 2,529명(5.8%)로 나타났다.
이명수 의원은 “이산가족 생존자들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산가족 대면 상봉은 2018년 8월 행사 이후 한 번도 대면 상봉한 적이 없고, 화상 상봉 역시 국내 화상 상봉장의 시설 개보수 및 증설을 했지만 화상 상봉이 이루어진 적도 없다”고 밝히며, “영상편지도 제작만 하고 북측 전달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나마 북측 협조 없이 가능한 유전자 검사나 위로 사업 등만 진행됐다”며 이간가족 관련 사업실적을 지적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2018년 8월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해 총 170가족 833명이 상봉했으나 그 이후에 대면상봉 실적이 없으며, 화상 상봉 역시 국내 화상상봉장 13개소 개보수.지방 상봉장 7개소를 증설했지만 정작 화상 상봉실적이 없었다.
「평양공동선언」으로 화상 상봉 우선 추진 합의를 했으나 시설 개보수만 진행된 것.
또한 영상편지 역시 2018년~2021년간 총 4,517편이 제작되고 2022년에도 1,000편 제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단 한통도 북측에 전달된 사실이 없다.
이명수 의원은 “이산가족 대부분이 어르신인 만큼 단 한번이라도 더 가족들을 볼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하루 빨리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해야 하며, 보다 현실성 있고 정치적 문제를 벗어난 이산가족 상봉.교류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