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A 의원이 행정사무감사 중 행사장 방문 자제와 관련 ‘동의한 적 없다’고 반박 입장을 밝혔다.
A 의원의 이 같은 입장에 따라 의회 내 그동안 물밑에서 제기됐던 불협치가 사실상 표출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다.
A 의원은 지난 26일 본보 ‘서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의원 자질론’ 나오는 이유는?‘ 기사와 관련 ’무응답이 응답이라고 말한다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나는 명시적으로 규정에 동의한 적 없다. 사회복지사대회에 꼭 봐야할 분이 있었고 잠깐이라도 뵙고 싶어 전날 동료의원 단톡방에 제안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면서 ‘(행사 당일)마침 서면 현장방문 일정이 있어 동행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약 10여 분 행사장에 들려 인사드리고 행사시작 전 목적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의원이 밝힌 20일 행사는 오후 2시에 문예의전당에서 열린 ‘사회복지의날’ 행사로 서천군의회는 서류식 행정사무감사가 진행 중이었다.
당초 서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특위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행사장 등의 방문자제와 의장까지 나서 군수를 비롯 실.과장의 행감 중 이석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A 의원은 이에 대한 ‘동의한 적 없다’는 이유로 당시 행사에 참여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강선 행감위원장은 지난 21일 서천군청 주차장에서 열린 마서면 옥산.죽산 주민들 집회와 관련 이 같은 이유로 먼발치서 지켜보다 들어간 것으로 나타나 대조된 행보를 보였다.
27일 이강선 행감위원장은 “A의원이 단톡방에 글을 올린 다음날 20일 오전 행정사무감사 직전 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에 집중하자는 취지로 ‘행사장 방문 자제’ 등을 놓고 다시 한 번 의견을 물었다. 다들 의견에 동의했고 부동의 및 이의제기한 의원은 없었다.”면서 “A의원이 공무차량(2호차)을 타고 행사장을 방문한 것은 엄밀히 따지면 감사 이탈로 볼 수 있다. 사적 일정의 경우 위원장 승인이 있어야 하지만 그러한 절차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