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이찰우 기자)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진욱)는 13일 오전 7시05분경 GPS고장으로 표류중이던 레저보트 J호(2.21톤, FRP, 승선원 6명)를 16시간만에 외연도 북서방 17.6마일 해상에서 발견, 해경 경비함정이 예인․호송해 표류 선박 및 승선원 6명을 무사히 태안군 신진도항으로 예인 입항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J호의 표류 신고 접수를 받고, 해상에 짙은 안개 및 기상 악화 등으로 긴급성을 인지하고, 선장(송모씨, 54세) 및 승선원(6명)들의 휴대폰을 이용, 통신사 기지국, 등 과 수차례 위치 추적을 통해 극적으로 발견했다.
태안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신고 접수 후, 태안 및 군산 해경 함정 32척과 헬기, 해군 고속정 2척을 표류 해역으로 추정되는 외연도 및 어청도 인근 해역을 집중 수색, 조명탄 23발을 발사하며 표류중인 J호 선장 및 승선원과 휴대폰으로 교신 시도 했지만 심한 안개 및 교신 불량 등 으로 인하여 위치 확인 및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표류 J호가 GPS 고장 및 연료가 떨어지고 안개도 심해 심리적으로도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선장 및 승선원 대다수가 휴대폰 밧데리가 방전되어 얼마 남지 않은 1명의 휴대폰으로 태안해경 상황실과 교신하면서, 선박의 안전성 여부 및 승선원의 심리적 동요 방지를 도모하는 등 매우 긴박한 상황이 전개된 가운데, 오늘 오전 7시경 휴대폰 위치 추적을 지속하여 표류 위치 해역 범위를 좁혀가면서 표류 선박을 극적으로 발견했다.
표류중이던 J호 승선원 박 모씨(49세)는 해상의 기상이 좋지 않고, 날이 어두워지자 불안감이 있었으나,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휴대폰으로 해양경찰과 교신 및 대대적인 수색이 전개중임을 인지하고 있어 승선원 모두가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며 해양경찰 및 관계기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