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서해 연안에서 분리 확보한 해양 미세조류 나노클로롭시스 균주 추출물에서 피부개선 효능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원관에 따르면 동.식물유래 소재와 달리 광배양을 이용한 대량배양 및 원료물질의 대량생산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나노클로롭시스는 오랫동안 어류 양식을 위한 사료의 원료로 활용되어 왔으며, 동물실험 등에서도 독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는 나노클로롭시스 추출물을 활용한 화장품 제품이 상용화되어 출시되고 있다는 것.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서해 연안에서 분리 확보한 신규 나노클로롭시스 균주의 배양 추출물이 세포독성이 없고 항산화, 미백, 주름개선, 보습, 자외선에 대한 세포보호 등 광범위한 피부개선 관련 효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해당 추출물에 다양한 기능성 생리활성을 지닌 카로티노이드 성분과 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한 불포화지방산 및 폴리페놀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Marine drugs‘에 게재되고, 나노클로롭시스 균주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추출물의 피부개선 효능에 관련된 특허출원을 마쳤다.
연구진은 향후 국내에 서식하는 해양 미세조류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이용가치가 높은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발굴하고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완현 관장은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해양 미세조류는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다방면의 산업분야에서 원료로 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량배양 및 생산이 가능하여 산업적으로 유용한 생물자원”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에 서식하는 해양 미세조류 유래의 기능성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해양바이오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