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선 서천군의원 ‘김기웅 서천군수 독단(獨斷)’ 묵언시위 나서
이강선 서천군의원 ‘김기웅 서천군수 독단(獨斷)’ 묵언시위 나서
  • 이찰우
  • 승인 2022.11.15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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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305회 임시회 본회의장서 노트북 ‘독단(獨斷)’에 'X' 표시 마스크 착용
이강선 서천군의원이 15일 제305회 임시회가 열리는 본회의장에서 노트북 표면에 ‘독단(獨斷)’이라는 표시와 함께 'X' 표시가 된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와 노골적인 집행부의 불만을 드러냈다. ⓒ이강선 의원
이강선 서천군의원이 15일 제305회 임시회가 열리는 본회의장에서 노트북 표면에 ‘독단(獨斷)’이라는 표시와 함께 'X' 표시가 된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와 노골적인 집행부의 불만을 드러냈다. ⓒ이강선 의원

이강선 서천군의원이 15일 제305회 임시회가 열리는 본회의장에서 노트북 표면에 ‘독단(獨斷)’이라는 표시와 함께 'X' 표시가 된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와 노골적인 집행부의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본회의장에서 시위하듯 하는 이 같은 항의는 군의회 개원이후 첫 사례로 그동안 군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쌓였던 불통 문제가 표면으로 드러난 것이라는 평가다.

이날 이강선 의원은 집행부 시책구상보고회가 진행됨에도 질의 없이 피켓과 묵언 시위를 강행한 것은 그동안 김기웅 서천군수와 부서장의 독단적 군정운영에 대한 비판의 행동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이 의원은 지난 9월 제303회 임시회의 군정질문에서 김기웅 군수의 수로건설과 관련 “충분한 검토와 논의 없이 추진하는 졸속행정으로 주민과 의회,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독단적 행정은 사회의 혼란과 갈등만 야기시킨다”고 질타했다.

또, 서천군예술회관 건립과 관련 군정질문을 통해 “지난해 현 문예의전당 부지가 1순위 적합부지로 선정됐음에도 김기웅 군수가 취임하면서 갑자기 신청사 옆 부지로 변경된 결정됐다.”면서 “선정된 부지를 변경하고자 할 경우 그에 따른 절차를 이행해 추진해야 함에도 자의적 판단으로 부지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일관성 없는 행정, 밀실행정, 졸속행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강선 의원은 지난 10월 개회한 제304회 제1차 정례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수로건설과 예술회관 건립사업 관련 심도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독단적 군정 운영에 대해 따져 물었다.

여기에 지난 10일 군청 주차장에서 열린 김 황백화 관련 어민들 집회에 참석한 김기웅 군수 발언과 관련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김기웅 군수는 김 황백화 해소 대책을 촉구하는 서천 김 생산자들의 군청앞 집회현장을 찾아가 모든 서천군민의 염원인 금강하구 해수유통 무용론을 주장하고 하굿둑 수문을 열어 금강물을 바다로 방류하면 군산쪽 고군산열도로 다 흐르고 서천 앞바다에는 한 모금도 흐르지 않는다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힘주어 말했다’면서 ‘수로건설을 목적으로 주민들을 거짓으로 선동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것으로 보이는, 주민들을 현혹하는 것은 무책임한 선동정치의 전형이라고 할 것이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강선 의원은 “이번 임시회 시책구상 보고에 대해 주민의 대의기관인 군의원의 의견을 수용하려는 집행부의 기본 태도를 볼 수 없다고 판단해 본회의장에서 질문을 하지 않겠다”면서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군수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독단적이지 않는 열린 행정으로 절차적 민주주의 뿐만 아니라 실질적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선진행정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기웅 서천군수는 지난 10일 김 황백화 집회에서 “만약에 하굿둑 수문을 열어서 해수가 나가면 그게 다 어디로 가냐. 군산에 고군산열도로 다 간다.”면서 “유부도 앞에 북측도류제로 7Km를 막고, 그 앞에 북방파제를 또 막아 놨다. 이것은 군산시가 군산항에 수로를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천 앞바다에는 하굿둑 물이 한모금도 안 온다. 금강하굿둑을 옆에 두고 물이 남아서 방류를 일주일이면 한 번씩 하지만 우리 서천군은 물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없다.”면서 “그래서 길산천하고 판교천하고 뚫어 달라. 그게 어떻게 보면 큰 국책사업이다. 만약에 그게(길산~판교 수로건설) 뚫리지 않으면 서천군 바다에는 김은 이제 없어진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김 농사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서천군 소재 물 김 생산자 150여 명은 서천군청 주차장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김 황백화 해소를 위한 금강해수유통을 촉구했다.

투쟁위는 서천군수협 소재 물 김 생산자를 주축으로 이날 규탄대회를 갖고 ‘김기웅 서천군수의 해수유통 공약 즉각 이행’을 요구했다.

하지만 투쟁위에서 밝힌 김기웅 서천군수의 공약에는 ‘금강해수유통’은 전무한 가운데 자칫 김 군수가 논란을 낳고 있는 ‘길산~판교 수로건설’인 이른바 운하건설로 무게를 싣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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