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 주변지역 남성 암발생비 40% 증가
석탄화력 주변지역 남성 암발생비 40% 증가
  • 이찰우
  • 승인 2022.12.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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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충남행동 28일 기자회견 ‘석탄화력 조기폐쇄 및 ’사후건강관리‘ 촉구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이하 충남행동)이 도내 화력발전 조기폐쇄와 함께 발전소 주변 도민들의 건강관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행동은 28일 오후 2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 암발생, 골관절염과 심전도 검사 이상자 등이 높아 건강 위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는 화력발전소 주변 주민들이 발전소 대기오염 등에 따른 건강에 위협받고 있으며, 발전소 폐쇄 이후에도 이 같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게 주된 골자다.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이하 충남행동)이 도내 화력발전 조기폐쇄와 함께 발전소 주변 도민들의 건강관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이하 충남행동)이 도내 화력발전 조기폐쇄와 함께 발전소 주변 도민들의 건강관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행동은 이날 최근 충남도 의뢰로 충남연구원과 단국대학교가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당진, 태안, 보령, 서천의 석탄화력발전소 2Km 이내 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실시, 발표한 요약 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충남 석탄화력 주변지역 주민들은 다양한 오염물질에 노출되고 암연령표준화발생비가 갑상선암을 제외한 모든 암에 대해 충남 전체에 비해 남성은 40.3%, 여성은 23.4%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화력발전소의 경우 주변 지역에서 남성 위암의 경우 암표준화발생비가 충남 대비 77% 높았고, 간암은 충남 대비 239%가 높았다. 여성의 경우도 암표준화발생비가 간암은 충남 대비 252% 높게 나타났다.

태안화력발전소의 경우 주변 지역에서 여성의 경우 비호지킨림프종이 충남 대비 409% 높게 나타났고, 이는 지역별 암발생위험에서도 여성의 비호지킨림프종 223% 증가로 이어졌다.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이하 충남행동)이 도내 화력발전 조기폐쇄와 함께 발전소 주변 도민들의 건강관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이하 충남행동)이 도내 화력발전 조기폐쇄와 함께 발전소 주변 도민들의 건강관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천화력발전소의 경주 주변 지역에서 2Km내 지역별 암발생 위험이 비교지역(서천.부여.공주) 대비 후두암 256%, 피부암 249%가 높게 나타났다.

당진화력발전소의 경우 주변 지역 남성 갑상선을 제외한 모든 암에 대한 연령표준화발생비가 충남 대비 16%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연구조사에서는 석탄화력 주변지역의 암발생과 석탄화력발전소의 연관성을 현재는 판단하기 어렵고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행동은 도내 석탄화력발전소의 설비 수명 30년을 최대한 단축해 조속 폐쇄와 함께 발전소 주변 주민들의 사후건강관리 방안과 발전소 주변지역 환경오염 개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이하 충남행동)이 도내 화력발전 조기폐쇄와 함께 발전소 주변 도민들의 건강관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이하 충남행동)이 도내 화력발전 조기폐쇄와 함께 발전소 주변 도민들의 건강관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환경운동연합 김정진 사무처장은 “당진의 경우 2015년 기점으로 그 이전 오염물질 심했지만 관심이 없었고, 2016년 넘어가면서 TMS 도입에 따라 당진화력 배출량 매년 20%씩 줄어들고 있다. 이는 2015년 이전부터 사실상 대기오염물질 엄청나게 배출되고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당진.태안.보령화력이 30년 다 채우면 2047년까지 가동되고, 신서천화력은 2051년까지 가동된다. 석탄화력 가동을 최대한 단축해 조기폐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연관성을 판단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충남 전체 비해 암발생부터 심전도 등 건강상 문제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는 것은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연관성이 분명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충남이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이하 충남행동)이 도내 화력발전 조기폐쇄와 함께 발전소 주변 도민들의 건강관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이하 충남행동)이 도내 화력발전 조기폐쇄와 함께 발전소 주변 도민들의 건강관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황성렬 공동대표는 “서천화력발전소의 경우 2017년 폐쇄 이후 조사 결과 당진보다 더 높게 주변지역 암발생이 높게 나왔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온실가스 대기오염이 주민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화력발전소 폐쇄 이후 사후 조치까지 반듯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으로 충남도의 경우 지역발전특별세로 운영되지만 일선 시.군 지자체의 경우 일반회계로 되어 있어 해당 지역도 특별세로 주민건강 사후관리에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온실가스는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가 되는 과정 속에서 정의롭게 전환되면 되는 것”이라면서 “지금 충남의 의지라면 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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