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찾아간 서천군 주민들 ‘부사호 수상태양광 반대’
한국농어촌공사 찾아간 서천군 주민들 ‘부사호 수상태양광 반대’
  • 이찰우
  • 승인 2023.01.09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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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나주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찾아 ‘주민 갈라치기 중단’ 촉구
서천군 부사호 태양광 설치 저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주민 110여 명이 9일 전남 나주 소재 한국농어촌공사 본사를 찾아 서천군 서면 부사호 일원에 추진 중인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홍성민
서천군 부사호 태양광 설치 저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주민 110여 명이 9일 전남 나주 소재 한국농어촌공사 본사를 찾아 서천군 서면 부사호 일원에 추진 중인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홍성민

서천군 부사호 태양광 설치 저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9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 나주 본사를 찾아 서면 부사호 태양광 건설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 및 지역주민과 이강선 서천군의원(더불어민주당, 초선) 등 110여 명은 나주 한국농어촌공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한국농어촌공사의 부사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 전면 백지화와 지역주민 갈라치기 중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서면 부사호는 1986년 갯벌을 매립한 간척사업 이후 646ha 농지에 대한 용수 공급을 위해 웅천천을 막아 만든 대형 담수호로 1992년 11월 준공해 우리와 함께 했다’면서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러한 부사호 정중앙 수면위에 ’부사호 햇볕 나눔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물고기나 수달, 철들을 다 내쫓는 태양광 발전소 22만평을 건설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천군 부사호 태양광 설치 저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주민 110여 명이 9일 전남 나주 소재 한국농어촌공사 본사를 찾아 서천군 서면 부사호 일원에 추진 중인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홍성민
서천군 부사호 태양광 설치 저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주민 110여 명이 9일 전남 나주 소재 한국농어촌공사 본사를 찾아 서천군 서면 부사호 일원에 추진 중인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홍성민

특히 ‘부사호는 수달(천연기념물330호), 저어새(천연기념물 205-1호), 큰고니(천연기념물 201-2호), 가창오리(국제보호종) 등 보호가치가 큰 희귀 야생 동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의 완충 역할을 묵묵히 해 오고 있다’면서 ‘공기업인 한국농어촌공사가 서면 주민들의 생명수인 부사호에 수상 태양광을 설치한다는 것은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한국농어촌공사의 부사호 수상태양광 건설에 따른 지역주민 갈라치기 중단과 함께 건설 계획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현재 농업용수 4등급 기준으로 설정된 부사호 수질관리 등급을 강화된 지역 환경 기준 3등급으로 상향해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서천군 부사호 태양광 설치 저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주민 110여 명이 9일 전남 나주 소재 한국농어촌공사 본사를 찾아 서천군 서면 부사호 일원에 추진 중인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홍성민
서천군 부사호 태양광 설치 저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주민 110여 명이 9일 전남 나주 소재 한국농어촌공사 본사를 찾아 서천군 서면 부사호 일원에 추진 중인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홍성민

대책위 한 관계자는 “한국농어촌공사 수상 태양광 관련 담당자가 나왔지만 협약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입장 밖에 없었다.”면서 “주민들의 의지가 관철 될 때까지 서면사무소 등에서 집회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사호 수상태양광 건설과 관련 주민 반목이 계속되는 상황에 서천군 행정의 책임론도 부각되고 있다.

민선8기 충남도에서 부사호 역간척 및 충남ICT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가 전무했다는 대목에서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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