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석탄화력 주변 암 발생 높아...보령시 대응 나서야’
기후위기 ‘석탄화력 주변 암 발생 높아...보령시 대응 나서야’
  • 이찰우
  • 승인 2023.01.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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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1시 기후위기에너지전환 보령행동 등 기자회견 갖고 ‘석탄화력 조기폐쇄’ 촉구

기후위기에너지전환 보령행동(대표 이선숙)과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보령 시민.사회단체, 보령 석탄화력 주변 지역주민 등이 ‘석탄화력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나섰다.

12일 오전 11시 기후위기에너지전환 보령행동과 보령지역 시민단체는 보령시청 앞마당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민중의례로 시작해 석탄화력 주변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졌다.

특히, 석탄화력 조기 폐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지역자원시설세의 특별회계 편성, 대기오염물 배출 허용기준 조례 강화,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에 대한 사후건강관리 기반 마련 등을 촉구했다.

기후위기에너지전환 보령행동(대표 이선숙)과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보령 시민.사회단체, 보령 석탄화력 주변 지역주민 등이 ‘석탄화력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나섰다.
기후위기에너지전환 보령행동(대표 이선숙)과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보령 시민.사회단체, 보령 석탄화력 주변 지역주민 등이 ‘석탄화력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나섰다.

이선숙 대표는 ‘보령은 1983년 보령 1.2호기가 가동을 시작했고 2020년 2년 앞당겨 조기 폐쇄되기까지 37년을 가동해 왔다.’면서 ‘노후화된 설비 용량으로 37년간 온갖 위험 물질을 내뿜으며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협해 온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보령화력 3.4호기는 성능 개선 사업이 완료돼 2042년까지 수명 연장되었고 2017년 내 가동을 시작한 신보령화력 12호기가 2047년까지 가동하게 된다면 보령 시민들은 몇 십 년간 안 질병의 고통 속에 살아야 할 것이다.’면서 ‘지역자원시설세의 특별회계 편성으로 발전소 주변 지역의 환경개선과 주민들의 사후 건강관리 등의 재원으로 사용해야 한다. 충남도의 대기오염물 배출 허용기준 조례 강화와 보령시민들의 사후건강관리 기반 마련’을 촉구했다.

주민건강영향조사에 따르면 보령화력발전소의 경우 주변 지역에서 남성 위암의 경우 암표준화발생비가 충남 대비 77% 높았고, 간암은 충남 대비 239%가 높았다. 여성의 경우도 암표준화발생비가 간암은 충남 대비 252% 높게 나타났다.

기후위기에너지전환 보령행동(대표 이선숙)과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보령 시민.사회단체, 보령 석탄화력 주변 지역주민 등이 ‘석탄화력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나섰다.
기후위기에너지전환 보령행동(대표 이선숙)과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보령 시민.사회단체, 보령 석탄화력 주변 지역주민 등이 ‘석탄화력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나섰다.

앞서 기후위기 충남행동은 지난달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 암발생, 골관절염과 심전도 검사 이상자 등이 높아 건강 위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화력발전 조기폐쇄와 함께 발전소 주변 도민들의 건강관리를 촉구했다.

이는 화력발전소 주변 주민들이 발전소 대기오염 등에 따른 건강에 위협받고 있으며, 발전소 폐쇄 이후에도 이 같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게 주된 골자다.

지난 3일의 경우 서천군청 앞마당서 서천미세먼지고압송전선로피해대책위원회가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후위기에너지전환 보령행동(대표 이선숙)과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보령 시민.사회단체, 보령 석탄화력 주변 지역주민 등이 ‘석탄화력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나섰다.
기후위기에너지전환 보령행동(대표 이선숙)과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보령 시민.사회단체, 보령 석탄화력 주변 지역주민 등이 ‘석탄화력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나섰다.

이선숙 대표는 “30대 처음 암을 앓았고, 40대 2개를 또 앓게 됐다. 발전소 주변에 여성 간암 발생이 다른 지역보다 252% 많다고 들었다.”면서 “이 지역에서 살다가 가는 것이 결코 행복하지 않구나. 만세 보령이라는 것에 만세라는 말이 진짜 창피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영석 전 보령시농민회장은 “최근 날씨가 좀 풀리더니 미세먼지가 며칠 동안 하늘을 가득 덮었다.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다.”면서 “이 기후위기의 주범은 석탄화력발전소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들의 건강 상태가 아주 나쁘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황성렬 기후위기 충남행동 공동대표는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 5년이 아닌 사후관리까지 계속 이어가야 한다.”면서 “발전소 지역 주민들과 보령의 시민사회, 보령시가 합심해 화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는 상태에서 감시 체계를 꾸준히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에너지전환 보령행동(대표 이선숙)과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보령 시민.사회단체, 보령 석탄화력 주변 지역주민 등이 ‘석탄화력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나섰다.
기후위기에너지전환 보령행동(대표 이선숙)과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보령 시민.사회단체, 보령 석탄화력 주변 지역주민 등이 ‘석탄화력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나섰다.

이어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서는 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가 답이다. 계속해서 폐쇄되는 계획들을 좀 더 앞당겨야 한다.”면서 “폐쇄되는 과정 속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지역 상권이 침체, 산업이 재편되는 과정이 있다. 이런 전환 과정 속에서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체계를 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 이후 기후위기에너지전환 보령행동과 기후위기 충남행동은 보령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지역자원시설세 특별회계 편성 촉구와 감시기구 만들 수 있는 조례 마련을 위한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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