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30일 실국원장회의에서 언급한 ‘여성 민방위훈련’과 관련 사실상 국민의힘 김기현 당권 후보에게 무게를 싣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민방위훈련 대상에 여성을 포함시키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발의 예고로 이른바 ‘이대남’ 표심공략 등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지사가 ‘여성들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부분에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언급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장돌뱅이’를 언급하며 자중론을 꺼내들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회의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 “전 국민들이 심폐소생술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면서 “여당 일부에서 여성들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부분에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에 대해 정확히 알고 또 어려운 그런 상황에 있을 때 전 국민이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현 의원은 지난 2021년 원내대표에 당시 김태흠 의원과 결선투표까지 가는 경쟁을 치르는가 하면, 지난 6.1지방선거와 관련 당시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지사 출마권유’에 가세하기도 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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