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서천)이찰우 기자=지난 6월 8일부터 3일간 개최된 한산모시문화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8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군은 지난 23일 제23회 한산모시문화제 결과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에서 6만1천원을 쓰고 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관광객 비율을 보면 충남 19%, 서울 15.9%, 대전 17.3%, 경기 12.8%, 전북 7.3%, 충북 3.5%, 기타 1.7%인 것으로 조사돼 고른 관광객 분포를 보였으며 전체 관광객 중 77.5%가 외지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특히, 가족과 함께 참여하거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및 한산모시문화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모시제작 과정 체험, 모시음식 체험행사’가 31.1%, 24.2%로 전년도에 이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13개국의 주한 외국대사 초청 행사는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세계적인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의 모시옷 패션쇼가 진행되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방문객 동반 형태는 가족단위가 47.8%로 가장 많았고, 축제 정보 획득 매체는 주위사람 권유가 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축제장의 주차시설 부족과 품격 있는 한산모시 브랜드화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한편 서천군은 이번에 조사된 내용을 토대로 내년 축제 계획 수립 시 문제점을 대폭 보완.개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