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 활동가 대회’ 개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양경수. 이하 민주노총)이 지난 9일부터 1박 2일간 ‘2023 노동안전보건 활동가 대회’를 개최하고 조직적인 중대재해 대응 투쟁을 동력으로 노동시민사회의 강력한 연대투쟁을 전개해 윤석열 정권의 중대재해 처벌법 개악과 무력화를 끝장내기 위한 방안과 전략을 모색했다.

이번 활동가 대회에서는 민주노총 최명선 노동안전실장의 23년 정세 전망과 생명 안전 후퇴 및 개악저지 투쟁 계획 발표와 민주노총 가맹산하 투쟁 계획 발표, 노동안전보건 단체 소개가 진행됐다.

이어 '생명안전 후퇴 및 개악 저지를 위한 투쟁 방식'과 중대재해 대응을 위한 매뉴얼 실천 방안, 현장 대응 방안에 대한 조별 토론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위험성평가 제도 변화에 따른 현장 대응 방안과 위험성평가사업 분석 시사점 및 개선 방향에 대한 발표와 부산철도 2022년 위험성 평가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민주노총 이태의 노동안전보건위원회 위원장은 "조직적인 중대재해 대응 투쟁을 동력으로 노동시민사회의 강력한 연대투쟁을 전개해 윤석열 정권의 중대재해처벌법 개악과 무력화를 끝장내자"라고 말했다.

정세 및 계획 발표에 나선 최명선 노안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생명안전 후퇴 개악을 밀어붙이고 정권 유지를 위해 노동행정회계 개입, 건설-화물 탄압, 공안탄압 등 3대 축으로 민주노총 죽이기 공세가 강력하고 끈질기게 지속되고 있다"며 "중대재해대응 원칙과 체계 구축으로 단위 사업장을 넘는 중대재해 공동대응 투쟁에 전 조직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맹조직의 노동안전보건 사업계획 발표에 중대재해처벌법 정착, 중앙 및 지역 노동안전보건 활동 기반 마련, 건설현장 노동안전보건 권리 쟁취, 사회인식 개선사업과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저지 및 위험성평가사업 강화와 같은 의제가 나왔다.

민주노총은 산재상담 지원체계 구축 및 제대로 지료 받을 권리 쟁취, 노동안전보건활동 강화 및 체계 구축, 활동가 양성 및 교육역량 강화, 노동안전보건 제도개선 전체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노동자가 안전해야 시민이 안전하다'는 목표를 정하고 민주노총의 사업과 투쟁계획에 따라 생명안전 후퇴 개악을 저지하는데 연대와 투쟁전선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가 대회에서는 김용균재단, 건강한노동세상,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한 노보연), 충남노동건강인권센터 새움터, 녹생병원 노동자건강연대 등 노동안전보건 단체가 참가해 단체의 활동을 소개하고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4월을 '생명 안전 후퇴 윤석열 규탄의 달'로 설정하고 ▲4월 투쟁 선포 기자회견 ▲생명 안전 후퇴하는 윤것열 정부 1년 평가와 투쟁 과제 토론회 ▲살인기업선정식 ▲한 익스프레스 산재참사 3주기 건설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 및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촉구 투쟁 등을 준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