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청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또 다시 적발됐다.
김기웅 서천군수 취임 후 5번 째 음주운전 적발이다.
특히, 적발된 장소가 서천초등학교 앞 스쿨존으로 지역 사회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최근 대전에서 만취 운전자가 스쿨존에서 어린이 4명을 치어 9살 배승아 양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스쿨존 사고와 관련 가해자 신상 공개 등 법안 추진과 처벌 강화 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대목에서다.
이번 음주운전과 관련 적발 내용과 달리 해당공무원의 주장이 달라 혈액채취를 의뢰한 상태로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 등 후속 절차가 확정될 전망이다.
경찰과 서천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서천군청 소속 직원이 서천초등학교 앞에서 실시된 음주단속에 음주 취소 수치로 적발됐다.
해당 직원은 ‘숙취’로 주장하는 가운데 혈액채취를 요구하고 이르면 내주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천군청 감사팀은 지난 14일과 주말사이 해당 직원과 동승자 등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실시했다.
군 감사팀 관계자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지만, 당사자의 주장과 관련 주말 사이 현장 등 돌며 확인했지만 이른바 ‘낮술’ 정황은 없었다.”면서 “경찰 등의 조사 결과에 최우선으로 후속 조치를 밟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천군은 김기웅 군수 취임 이후 수 차례 발생한 ‘공무원 음주’건을 놓고 근절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근절 대책 가운데 공무원 음주 적발에 따른 부서장 및 관련 팀장 징계 조치 방침이 지난해 서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던 이른바 ‘연좌제’를 도입하겠다는 취지로 나타나 논란이 재점화 될 조짐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