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도내 벼 직파 면적을 8년 안에 20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6일 보령시 청소면 장곡리 직파재배단지에서 열린 벼 직파재배 연시회에 참석해 ‘볍씨를 논에 직접 뿌리는 벼 직파재배는 노동력과 경영비를 최대 85%까지 절감할 수 있다.’면서 ‘우리 도는 직파재배를 지난해 632㏊에서 2030년까지 1만 3000㏊, 도내 전체 벼 재배 면적의 10%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시회는 김태흠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등 농업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못자리 없는 벼농사’를 위한 연시회가 열렸다.
행사는 건답.무논.드론 직파 기술 연시, 교육 등의 순으로 진행되고, 직파재배.스마트 벼 농사, 이모작 생력화 농기자재 전시 등도 열었다.
벼 직파재배는 못자리 설치와 기계이앙 작업 없이 볍씨를 논에 직접 뿌리는 농법으로, 이앙재배에 비해 직파재배의 노동력은 약 25% 내외, 생산비는 10% 내외로 절감되는 기술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벼 직파재배를 지난해 632㏊에서 2030년까지 1만 3000㏊, 도내 전체 벼 재배 면적의 10% 규모로 늘리기로 하고, 기술 및 장비 보급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직파재배 면적이 계획대로 넓어지면, 노동력과 경영비 절감을 통해 연간 1000억 원의 농가 소득 향상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농촌 농업인구 감소와 지속적인 경영비 상승에 따른 대책으로 직파재배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기술교육이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직파재배에 많은 관심을 갖고 기술 확대에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쌀 적정 생산과 함께 생산비를 줄이는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도내 직파재배가 확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