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목화머리타마린을 2일 대국민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목화머리타마린은 콜롬비아 북동부의 열대우림과 건조한 낙엽수림에서 서식하는 동물이다.
산림파괴와 도시화, 불법포획 등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목화머리타마린은 야생에는 성체 기준 2,000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IUCN 적색목록에서는 위급(Critically Endangered, CR)종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의 부속서 Ⅰ에 해당되는 종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목화머리타마린은 서울동물원에 살고 있던 동물들로 기존 무리에 적응하지 못해 따로 지내던 개체들이었다.
국립생태원은 기존 17.2m²의 실내공간에 60.3m²의 야외방사장을 추가 조성해 목화머리타마린이 실내와 야외를 오가면서 77.5m²의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목화머리타마린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에코케어센터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을 보호해오던 시설로 긴팔원숭이류와 회색앵무 등 버려지거나 불법사육으로 압수된 동물 등 5종을 보호.전시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목화머리타마린의 서식지 환경 개선을 위해 행동풍부화 등 다양한 동물복지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목화머리타마린 공개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경험하고 서식지 파괴의 위험성과 생태계 보존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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