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저수율이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보령시는 생활 속 물 절약 홍보에 나서며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앞서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의 용수공급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은 지난달 5일 오전 6시 기준 27.4%로, 3월 3일부터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보령댐은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시점부터 도수로를 가동해 하루 11만 5000㎥의 용수를 공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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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보령시에 따르면 2일 기준 보령댐 저수율이 25.6% 수준으로 예년 36.3% 대비 약 70%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누적 강수량이 예년 대비 55% 수준으로 머물고 있어 가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3일 전통시장 및 물 사용이 많은 대천동 상업지역 일원에서 ‘생활 속 물 절약 캠페인’을 실시했다.
최대 인파가 모이는 대천 장날에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심각한 물 부족 현실을 인식하고 일상생활 속 물 절약에 대한 시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캠페인은 김동일 시장과 충남도청,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 보령시시설관리공단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했으며, 시민들에게 ▲양치·세면·설거지 시 물 받아서 하기 ▲세탁물은 함께 모아서 세탁하기 ▲목욕·샤워 시간 줄이기 등 생활 속 물 절약 방법을 홍보했다.
김동일 시장은 “생활 속 작은 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가뭄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 가뭄 극복을 위해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