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보령교육지원청은 누리집 자유게시판을 몇 년째 폐지한 채, 질의 및 응답 게시판만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보령교육지원청 관계 공무원들의 누리집 자유게시판 폐지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관계공무원은 도 교육청 등에서 자유게시판 운영 등에 대한 지침 등은 없었으며, 운영을 하지 않더라도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대부분의 교육지원청의 경우 누리집 자유게시판을 통해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인근 교육지원청의 경우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누리집 운영에 관한 지침 등을 받은 사실이 있는 것으로 밝혔다.

교육지원청 누리집 운영규정과 관련해 한국전산원(2003년) 공공기관 홈페이지 구축 및 운영지침서, 교육인적자원부(200년 5월) 행정기관 홈페이지 구축 운영 표준지침, 행정자치부(2006년 2월)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기본지침 등의 추진 근거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부모 및 시민들은 “학부모 및 민원인들을 위해 그나마 지켜줘야 하는 자유게시판을 폐지한 것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며 “관계공무원들 조차 이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은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다”고 질책했다.

이어 “대부분 기관 등에서는 실명제를 통해 자유게시판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시민들의 소리를 접할 수 있다.”며 “보령교육청 역시 귀를 기울여 학부모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찰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