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국가에서 물 풍요국가로...
물 부족국가에서 물 풍요국가로...
  • 황희자
  • 승인 2012.08.30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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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사랑어머니회 황희자 회장

▲ 황희자 회장/물사랑어머니회
물 절약은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이용법일 뿐만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적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물 절약은 곧 오염의 최소화이며, 이는 다시 오염된 물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투자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오늘 우리가 아낀 물은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물을 절약하자”는 말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지만, 생각만큼 실천이 잘 되지 않는다. 물절약이 어려운 것은 잘못된 습관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지만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우리나라의 물값도 물낭비를 부추키는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물부족 국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녀에게 용돈 교육을 하듯 물 절약 교육을 시켜야 한다.” 라는 전문가의 말은 역설적으로 그간 물절약에 무관심했다는 반증이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더 나아가 국가 차원에서 물절약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절약만으로 모든 물 부족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보다 체계적인 수자원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연평균 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1.4배로 자연적인 물 공급이 부족한 환경은 아니다. 다만 대부분의 강수가 여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어 이 부분을 잘 관리하는 것이 물 부족 문제의 해결과 물관리의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우리 지역에는 다행스럽게도 보령댐이 자리잡고 있다.
충남 서북부 지역의 생명수 공급원인 보령호는 총 116.9백만톤의 저수용량을 갖추고 이 물을 꼭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흘려보내는 물통 역할을 한다. 금년 봄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20%대 초반의 낮은 저수율에도 3개시 5개군 및 태안․당진화력 등에 각종 용수를 공급하였다. 뿐만 아니라 하류 농경지에도 적정한 양의 농업용수를 흘려보내 풍년농사를 도와주고 있다.

아울러 태풍 ‘볼라벤’ 등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질 때는 일정량의 홍수를 가두어 홍수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하며, 보령댐에 가둬진 물은 겨울에서 봄까지 가뭄이 왔을 때 우리 지역이 물 걱정없이 지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소중한 보령호를 가꾸는 데는 사실 주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가정에서의 물절약을 비롯하여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나가는 최일선에 주부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에 보령댐이 건설된 이래 주부들로 구성된 ‘물사랑 어머니회’가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매년 3월 22일 물의 날을 비롯하여 정기적으로 보령호 청결운동을 실시하는 등 보령호의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역의 초등학생들과 함께 붕어 메기 쏘가리 치어 33천 마리를 보령호에 방류하기도 하였다.

바로 옆의 일본만 하더라도 물 풍요 국가로 불린다. 비슷한 환경에서 풍요와 빈곤으로 나뉘는 이 현상을 우리는 잘 극복할 필요가 있다.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 차원에서 물절약과 물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지금이라도 대비를 잘해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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