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태풍의 여파인 거센 파도로 인해 튜브와 함께 바다로 200미터 가량 떠내려가던 아이를 경찰이 극적 구조해 자칫 목숨이 위험할 뻔한 상황을 막았다.
지난 1일 오후 5시경 보령시의 호도 섬에 위치한 호도해수욕장에서 남자아이(11세)가 튜브와 함께 바다로 떠내려가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가족과 함께 상주하며 섬의 치안을 책임지는 충남 보령경찰서 소속 김형렬 경사는 평소 가족같이 지내던 주민 박상일(36세,남)에게 보트를 지원받아 함께 보트로 아이를 구하러 신속히 달려가 아이를 구했다.
아이는 바다 한가운데서 공포감에 휩싸여 구조 후에도 퍼렇게 질린 얼굴로 말을 잇지 못했고, 아이의 가족들은 김경사의 손을 놓지 않으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를 구한 김경사는 “호도에는 해경이 없어 인명구조 상황에서 어려움이 많다”면서 “가족과 다름없는 섬 주민들이 상황을 말해주지 않아도 경찰을 믿고 보트를 선뜻내어 주기 때문에 구조가 가능했다” 면서 섬의 치안유지를 내일처럼 생각하는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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