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조양희 대천농협조합장 "지역농협 역사 새로 쓰겠다"
보령, 조양희 대천농협조합장 "지역농협 역사 새로 쓰겠다"
  • 이찰우
  • 승인 2012.09.0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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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희 대천농협조합장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조양희 대천농협조합장의 발길이 분주하다. 지난 5월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청라농협과의 합병이 이뤄진 뒤여서 이것저것 살펴볼 것이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 합병으로 충남도내 1위, 전국 17위에 랭크된 농협에 걸맞게 경제사업도 구상중이다.

조 조합장은 “어렵게 합병을 이끌어냈으니 만큼 조합원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아니겠느냐”며 “일부 반대 의견을 제시했던 조합원들과도 대화의 폭을 넓혀 함께 항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지역농협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말했다.

조 조합장은 지난 2005년 특권 세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포농협과의 합병을 성사시키는 뚝심을 발휘했으며, 이번에도 강한 저항을 견뎌냈다.

청라농협 임직원들은 기득권을 내려놓은 반면 대천농협의 상당수 조합원들이 부정적 견해를 굽히지 않아 난항을 겪어야 했다.

조 조합장은 “규모야 어찌됐든 한 개의 지역 농협을 운영하려면 적어도 연간 수억 원이 소요 된다”며 “합병을 통해 이 같은 예산을 경제 사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의 출자로 운영되는 협동조합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임원진들의 보수체계도 유급에서 무보수 명예직으로 전환되야 하지만 현재의 구조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농협의 이 같은 관행이 때에 따라선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각종 회의에 참석하는 임원들의 회의 수당을 비롯해 일반인들이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농협엔 아직도 존재한다.

여.수신, 경제사업 등 농협중앙회와의 중복된 사업으로 지역농협이 특성을 잃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으며, 유급 임원제로 인해 조합원이 조합원을 지배하고 있다는 불만도 조 조합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조 조합장은 “일반 은행의 경우 임금동결 및 임금 피크제를 도입하는 등 군살빼기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으나 농협은 아직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려면 먼저 강도 높은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합병을 계기로 안으로는 조직을 좀 더 내실 있게 운영하고 밖으로는 청라지역의 특성에 걸맞게 각종 경제사업을 개발하는 등 ▲여.수신규모 신장 기반 마련 ▲합병에 따른 정부 및 농협중앙회 지원금 활용방안 ▲조합원 이익사업 창출 및 각종 신용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한다는 각오다.

조양희씨는 1987년 농협에 투신, 순수 농협맨으로 통하며 지난 2004년 남포농협 상무직을 끝으로 2005년 제11대 대천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이후 2009년 재선에 성공했고 오는 2015년 치러지는 전국 농협조합장 통합선거에 따라 임기를 3년 남겨놓고 있다. 퇴임 후 농업인으로 돌아가는 것과 기회가 주어지면 정치를 해보고 싶다는 게 그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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