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가 동부저수지 보전을 위한 협업 활동에 나섰다.
서천 지속협에 따르면 4일 서천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재환), 마산면주민자치회(회장 지인성) 및 서천군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부저수지 일원에서 가시박 및 칡 제거와 함께 육상쓰레기 수거사업을 전개했다.
동부저수지는 물버들나무와 천연기념물인 황새, 원앙, 큰고니, 수리부엉이, 흰꼬리수리,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가창오리 등이 찾아오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으로 육상 생태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는 가시박이 동부저수지의 깃대종인 물버들나무의 생육을 방해해 고사시키고 있다.
서천 지속협은 6월~7월 동부저수지 가시박 싹이 막 올라오는 시기에 맞춰 지난 2015년부터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천지속협 기후생태환경분과 이병도 위원장은 “동부저수지는 아름다운 물버들나무로 명성을 날린 곳이다. 해마다 무덥고 습한 날씨임에도 보전운동에 함께 해주신 참여자 덕분에 물버들나무가 건재하다”고 고전했다.
한편, 동부저수지는 행정명칭으로 마산면, 문산면, 시초면에선 봉선저수지로 불리고 있다.
1926년 일제강점기 시절 토지개량사업이라는 명목으로 만들어진 저수지로 보령댐이 준공되기 전까지 서천군의 상수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성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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