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도내 시.군 축제 시 폭죽 자제와 우수 시.군 포상예산 등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31일 오전 10시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 참석해 도내 시장.군수들과 ‘충청남도 RISE 기본계획(안)’과 ‘충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 시행’ 협약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극한 호우가 계속된 만큼 긴장을 끈을 놓지 말고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군에서도 응급 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8기 후반에 접어들었다. 도는 내년(2025년) 정부 예산 1조 원 확보를 위해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 경제부총리와 기재부 예산실장 등을 만나 현안 예산 반영을 요청하고, 어제(30일)는 충남 국회의원들과 설명회를 통해 긴밀한 협조 관계를 만들었다.”면서 “시장.군수들께서도 정부 안에 최대한 많은 예산이 담길 수 있도록 원팀으로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 협약으로)일상생활 속에서 자발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포인트제를 시행한다. 탄소중립은 시대적 실천 과제다. 중앙정부는 머리는 이해하지만 실천력 뒤져 있어 우리가 키운 글로벌 기업 등 산업에 앞으로 큰 곤경에 처할 수 있는 우려와 염려가 있다.”면서 “이 과정 속에서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했다. 에너지전환과 저탄소 산업재편에 능동적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새로운 신산업 분야에 R&D기관들이 세워질 수 있는데 이를 유치하자는 것으로 적극적으로 가자는 것이다. 큰 틀 속에서 국가와 함께 가야하지만, 문제는 실천에 대한 인식과 의식이다.”면서 “이를 제고하기 위해 작년 탈플라스틱, 일회용컵 사용하지 않기 운동했는데 2~3개월 만에 감소되는 놀라운 결과가 있었다. 시.군에서도 적극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따로 움직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도 탄소포인트제 도입을 했다. 대규모.수도권 중심으로 가입절차가 복잡해 전 국민 2%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충남형탄소중립포인트는 더 확산해 시.군에서 가입절차 간소화와 대중화로 모델을 만들어 가자.”면서 어른들의 접근 편의성, 지역화폐 활성화 등의 보완을 주문했다.
김동일 시장군수협의회장은 “보령시의 경우 관광도시라서 더욱 필수다. 절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보령의 경우 내년 충남방문의해와 관련별도 교육을 통하고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운동으로 확산하겠다. 우선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가세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김 지사는 도내 축제에서 폭죽 사용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시.군 축제 시 개막을 알리고 할 때 폭죽 등 대신해 드론이나 다른 영상으로 대처했으면 좋겠다.”면서 “다른 방법으로 탄소배출 없도록 각 시.군과 협의해 추가적인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면서 실무부서에 주문했다.
이와 함께 “내년 20억 원 정도 예산을 책정해 탄소중립 우수 시.군에 대한 포상예산 등 지원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태흠 충남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과 탄소중립 실천 유도를 위한 충남형 탄소중립 포인트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탄소업슈’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각 기관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자발적인 탄소중립 생활 실천 문화 확산에 힘쓰기로 했다.
도는 오는 12월까지 도내 전 시군에서 시범 운영 후 보완 사항을 반영해 내년부터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