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가 ‘청양지천댐’ 건설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26일 민선8기 청양군을 찾은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민과의 대화에 나선 가운데 김 군수가 인사말을 통해 ‘주민갈등을 야기하고 일방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댐 건설을 반대할 수 밖에 없다’면서 김태흠 지사에게 공을 넘겼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최근 지역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지천댐과 관련 환경부에서는 우리 지역 주민들의 동의 없이 후보지로 발표해 찬성과 반대로 분열되고 있다.”면서 “이런 혼란을 가중시킨 것은 충남도와 환경부가 댐 건설의 필요성만을 강조했다.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여론을 통합 관리해야 할 책임 있는 군수 입장에서 지역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청양군에 일방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댐 건설은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면서 “충남도에서는 지역 주민이 반대하고 오해하는 문제에 귀를 기울여 충분한 설명과 해결방안을 제시해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지역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종식시켜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태흠)지사님의 현명한 혜안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의 이 같은 입장에 참석했던 반대 측 주민들은 환호성으로 답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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