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선정된 충남 청양군에서 ‘백지화’를 외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는 26일 청양군 문예회관에서 주최측 추산 6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천댐 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특히, 이날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8기 3년차 시군방문 일정으로 청양군을 찾은 가운데 참석자들은 김 지사를 겨냥해 ‘백지화’를 외쳤다.
공동대책위원장은 삭발식을 갖고 결의를 다지는가 하면, 김기준 청양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의원들이 집회에 참석해 ‘지천 다목적댐 건설 반대’입장을 재차 밝혔다.
또, 김돈곤 청양군수도 김태흠 지사의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최근 지역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지천댐과 관련 환경부에서는 우리 지역 주민들의 동의 없이 후보지로 발표해 찬성과 반대로 분열되고 있다.”면서 “이런 혼란을 가중시킨 것은 충남도와 환경부가 댐 건설의 필요성만을 강조했다.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여론을 통합 관리해야 할 책임 있는 군수 입장에서 지역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청양군에 일방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댐 건설은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한편, 27일(내일) 환경부의 ‘부여.청양지천댐’ 주민설명회가 청양군과 부여군에서 각각 열릴 예정으로 반대대책위 투쟁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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