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영석)는 본격적인 영농철로 접어들면서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도 소방본부는 충남지역의 지난해 농기계 안전사고는 경운기 247건(65%), 예초기 64건(16.8%), 트랙터 54건(14.2%), 콤바인 15건(3.9%) 등 모두 380건이 발생한 바 있고, 올 들어서는 경운기 71건(72.4%), 트랙터 14건(14.2%), 관리기 4건(4%), 기타 9건(9.1%) 등 총 98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지난달 30일 홍성군 홍북면에서 ○모씨(74세)가 논두렁에서 경운기 전복으로 앞바퀴에 양측 대퇴부가 끼어 절단되면서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고,
같은달 27일에는 보령시 남포면 운전자 ○모씨(71세)가 경운기를 이용 도로주행 중 뒤따르던 차량이 발견치 못하고 추돌한 사고로 119구조․구급대가 구조 및 응급처치 후 병원에 이송한 바 있다.
이렇게 영농철에 농기계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것은 농민 대부분이 60세이상 고령으로, 사고에 대한 대처능력 부족이 주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도에서는 농기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읍‧면‧이장단 회의시 사고 예방 및 응급처치 요령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소방서별 홈페이지를 통해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요령 및 사고발생시 행동요령 등을 게재할 예정이다.
또한 농기계 사고 발생별 적절한 구조‧구급방법 등에 대한 사전 훈련 및 연찬은 물론 많이 사용되는 구조‧구급장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여 신속한 인명구조를 펼칠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시 골절 등 부상이 심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농기계를 사용하는 농민들은 사용 전 사전점검 및 조작 요령을 완전 숙지한 후 농기계를 사용하고, 사고발생시 신속히 119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