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마산새장터 3.1만세운동 정신 계승 재연행사 개최
서천 마산새장터 3.1만세운동 정신 계승 재연행사 개최
  • 윤승갑
  • 승인 2017.03.29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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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29일송기면 외 13명이 주도한 독립만세 운동 상황 재연
당시 서천지역 독립만세운동 의미 및 독립선열 고귀한 정신 되새겨

▲ 1919년 3월 29일 서천 마산새장터 3.1만세운동 재연행사에 참여한 주민 및 기관단체장 등이 마산 신장사거리에서 삼일기념탑까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일제의 무단통치에 맞선 3.1운동 독립만세 운동이 최초 시작된 3월 초하루 이후인 1919년 3월 29일. 충청도 3대 시장으로 알려진 서천군 마산면 신장리(새장터)에서 “대한독립~만세~!” 함성과 함께 태극기가 펄럭였다.

대한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했던 이들은 송기면.송여직.김인두.임학규.유성열.이근호 등이다. 이들은 고추가마니에 담아 숨겨온 태극기를 장꾼들에게 나눠주고 큰 목소리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조국과 민족을 잃은 울분을 태극기를 부여잡고 토해냈다.

만세소리가 거세지면서 마산장에 나온 주민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 무렵 화양면 와초리 송기면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을 선언하노라…(중략)” 탕!탕!탕!’

이때 일본경찰 및 순사가 선언서를 낭독하던 송기면을 체포해 우마차 함거에 가두고 호송한다. 그러나 고시상.박재엽.양재흥,나상준.정일창.이동흥 등은 군중과 함께 마산주재소를 습격한 이후 한산으로 진군하길 시작했다. 그러다 모세다리에서 왜경과 대치한다. 왜경은 총을 쏘며 군중을 해산시키려 했지만 성난 군중은 더 큰 목소리로 대한독립을 외치며 호송 중인 송기면을 구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일제에 맞서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던 마산 신장 3.1운동을 재연하는 기념행사가 29일 마산면 신장리 일원에서 열렸다.

서천 마산새장터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9일 마산면 신장리 일원에 2,000여명의 군중이 모여 자주독립을 외친 독립만세운동이다.

‘제10회 서천 마산 신장 3.1만세운동 재연 및 기념행사’는 기념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대전충남지회 서천지부가 주최했다.

재연 행사는 3.1만세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지역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모으고 자주적이고 신명나는 서천군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3.1운동 당시의 모습을 담아 독립선언을 낭독하고 왜병, 헌병, 앞잡이 등이 등장해 낭독을 방해하고 독립운동가를 체포해 호송해 가는 상황을 재연했다.

이날 재연행사에는 지역 초.중.고 학생 등 500여명이 참여, 마산 신장사거리에서 삼일기념탑까지 1919년 3월 29일 당시 대한독립을 염원한 서천지역민들의 함성을 이어가며 일제에 항거했던 서천지역 주민들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줬다.

김제원 기념행사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마산 신장(새장터) 3.1운동 재연행사는 주민과 청소년들에게 애국심과 민족정신을 고취하고 3.1운동 정신 계승발전을 위해 마련됐다”며 “그날의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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