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농어촌과 기업 간의 상생협력 촉진을 위해 조성되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하 농어촌상생기금)’이 대기업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년 1천억 원씩 모금키로 한 목표치의 3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성과와 연계할 수 있는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시작한 농어촌상생기금은 2023년 7월 기준 총 2,128억 2,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연액은 354억 1,700만 원으로 2021년 대비 101억 8백만 원이 감소했다.
이와 반대로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이하 기업상생기금)의 경우 2014년부터 지난 8월가지 2조 5천억 원을 돌파했다.
농어촌상생기금이 연 300여 억 원이 출연되는 것에 비해 약 8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인할 수 있는 인센티브 미흡과 사업 연계성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어기구 의원은 “FTA이행으로 피해를 입은 우리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어촌상생기금의 당초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농식품부와 운영본부는 기업-농업계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등 기업의 참여 유인책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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