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을 앞두고 개신창래(開新創來)를 강조했다.
17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친정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친윤.비윤 사태를 놓고 ‘혁신을 넘어 혁명’이 필요하다며 쓴 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의 현 상황은 혁신을 넘어 혁명적 사고가 필요한 때’라면서 ‘다 쓰러져 가는 집 문 앞만 페인트칠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나’고 밝혔다.
이어 ‘오물딱 조물딱 대충 넘어가서도 안 된다.’면서 ‘이번 비대위는 집을 새로 짓고 간판까지 바꿀 정도의 환골탈태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맞는 비대위원장이 필요하다. 집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 하는 고민 속에, 그에 맞는 목수를 데려와야 한다.’면서 ‘총선에서 공천이 중요하다지만 자갈밭에 좋은 씨앗을 뿌린 들 식물이 잘 자라겠나?’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비대위 구성은 당 구성원 모두가 유불리, 이해득실을 떠나 다 내려놓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이 기회에 보수 울타리를 넘어서서 중도도 포용할 수 있는 정치의 새판짜기가 필요하다. 현명한 판단으로 개신창래(開新創來)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 속에 한동훈 법무부장관 비대위원장 추대설과 함께 원희룡.김한길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당내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18일 의원 및 원외당협 연석회의를 통해 비대위원장 추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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