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250톤급 경비함 1척 퇴역
군산해경, 250톤급 경비함 1척 퇴역
  • 정진영
  • 승인 2013.03.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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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퇴역한 267함 승조원들이 대함경례를 하고 있다.
(뉴스스토리=정진영 기자)32년 동안 지구 20바퀴 길이의 바닷길을 운항한 군산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 1척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는 “250톤급 중형 경비함인 267함이 이달 28일 32년간의 서해바다 지킴이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마치고 퇴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해양경찰청장으로부터 운항정지 명령을 받은 이 경비함은 1981년 9월 30일 경남 마산시 소재 코리아타코마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인천해경에 배치돼 서해 특정해역을 지키다 지난 2007년 군산해경으로 편대 발령을 받아 전북 서해바다 지킴이로써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전장 47.75m, 너비 7.1m, 최대속력 21노트의 267함은 취역 이후 총 7만여 출동시간 동안 지구 둘레(약 4만㎞)의 20배 이상인 81만여km를 운항하며 거친 바다를 누비며 각종 해상범죄 단속과, 불법조업 외국어선 검거, 조난선 구조 활동, 응급환자 수송 등 서해바다의 민생치안 및 해난 구조 활동 등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극복하며 쉬지 않고 달려왔다.

267함은 당시 건조비용만 25억원에 이를 정도로 최신예 경비함이었으나 세월의 풍파를 겪으면서 최근에는 군산해경 경비함 중에서 '노인' 취급을 받아 왔다.

마지막 함장인 이현관 경감은 “지난 32년 동안 각종 임무를 무사히 완수 할 수 있었던 것은 역대 함장과 승조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267함의 선배들이 쌓아온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영원히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번에 퇴역한 267함을 대신해 워터제트 방식이 적용된 최신예 300톤급 경비함(321함)으로 대체 건조해 다음달 말경 군산해경에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퇴역한 267함은 전용부두에서 현 상태를 유지한 채 국유재산 매각 추진 방침에 따라 공개매각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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