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장암리 교통사고는 인재
서천, 장암리 교통사고는 인재
  • 이찰우
  • 승인 2013.04.22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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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도로 끝지점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고 있다.
(뉴스스토리=서천)이찰우 기자=최근 장항읍 장암리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는 당국의 시설물 관리 부재에서 비롯된 인재라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20살 ㅈ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T자형 도로 끝지점에 위치한 조선소로 돌진한 뒤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운전자 ㅈ씨 등 동승자 3명이 죽고 1명이 부상당하는 사고는 당국의 무사 안일한 시설물 관리행정에서 비롯됐다는 것.

주민 김 모씨는 “이렇게 넓은 도로에 사고가 나기 전 사고 방지를 위한 아무런 교통시설물이 없었다는 것은 당국의 전형적인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인재”라면서 “시설물 관리를 소홀히 한 당국에서 사고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도 68번 도로 관리부서인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 공주지소는 사고 직후 경찰과 함께 사고현장을 확인한 상태이지만 사고발생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취재진이 지난 18일 사고현장을 확인한 결과 서천경찰서가 설치한 싸이키 경광등 2개 외에는 도로 끝 지점을 알리는 도로 표지판이나 운전자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한 방지턱 등 시설물이 전혀 설치되지 않았다.

특히,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 공주지소측은 서천경찰측이 제2의 사고 방지를 위해 표지판 등 시설물을 조속히 설치해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알았다’ ‘조치하겠다’는 말만 되풀이되고 있는 상태다.

서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강명환 계장은 “제2의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서에서 싸이키 경광등 2개를 우선 설치한 뒤 공주 사업소 측에 주말(20일 토)까지 표지판과 가상 방지턱 등을 설치해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강 계장은 “관내 도로 중 T자형으로 끝나는 도로(마서-송림리간 산업도로)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통해 미비된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취재진이 표지판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방도 68번 도로를 관할하는 도 건설사업소 공주지소측과 수차에 걸친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미리 녹음된 안내 음성만 되풀이될 뿐 불발로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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