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백석대학교, 고대도 기독교 순례지 개발 맞손
보령시-백석대학교, 고대도 기독교 순례지 개발 맞손
  • 이찰우
  • 승인 2013.06.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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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시-백석대학교 협약 장면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보령시는 우리나라 최초로 개신교가 선교됐던 ‘고대도’를 기독교 순례지로 개발하기 위해 기독교대학로 개교한 백석대학교와 손을 잡았다.

7일 시에 따르면 보령시(시장 이시우)와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관계자 및 고대도 주민 등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대도 관광활성화를 위해 우수관광콘텐츠 및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 최초 개신교 선교성지인 고대도 종교자원을 적극 활용해 도서관광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4월 충남문화산업진흥원에서 백석대학교 관계자와 고대도를 방문해 최초로 개신교를 선교했던 귀츨라프 전시관을 답사하고 보령시에 협약체결 의향서를 전달해 이번 협약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보령시와 백석대학교는 고대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정보교류와 정책연구에 참여하게 되며, 관광 인프라 조성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고대도는 개신교를 전해야 한다는 확신으로 선교여행을 떠난 독일인 칼 귀츨라프가 머물렀던 곳으로 칼 귀츨라프가 떠날 때까지 고대도를 기점으로 근처 도서와 내륙까지 선교활동을 벌인 곳이다. 한국 선교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섬이다.

귀츨라프가 고대도에서 체류하면서 한문으로 번역된 두 권의 성경과 전도책자로 추정되는 26종의 도리서를 순조에서 전달했으며, 이때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 선교했던 것이 한국과 개신교와의 최초의 접촉이었다.

귀츨라프가 고대도를 중심으로 펼친 선교 활동은 문화적 중개활동으로 이어져 조선 선교 후 배운 한글을 1832년 11월에 ‘중국의 보고(The Chinese Repository)’라는 잡지에 소논문 형태로 발표하면서 한글을 세계에 첫 번째로 소개한 문화적 중개자 역할도 수행했다.

협약식에서 이시우 시장은 “고대도는 우리나라 최초로 개신교 전래지로서 귀중한 종교적인 힐링 관광자원이 깃들어 있는 곳”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백석대학교와 보령시 양 기관이 역량을 함께 모으고 협력함으로써 대학발전과 지역발전에 있어 시너지효과가 배가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칼 귀츨라프는 1832년 2월 27일 중국 광동을 출발, 타이완(4월 11일), 복주, 영파(5월26일), 상하이(6월19일) 및 산둥반도(7월14일)를 거쳐 황해도를 가로질러 7월 17일 오전 10시 경 황해도의 서해안 장산곶에 도착하였고, 22일 녹도와 인근의 불모도를 거쳐 7월 25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에 정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도에서 8월 11일까지 머물면서 주민들에게 한문성경과 전도 문서를 배포했으며, 감자를 심은 뒤 재배법을 전수하고 포도주를 담그는 법을 가르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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