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 스스로 참여...도랑 정화활동, 수생식물 식재 등 옛 모습으로 복원 결의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충남 보령시 주포면 보령1리 주민과 지역산업체 직원 등 200명이 17일 읍내천 도랑을 옛 모습으로 다시 복원하자는 결의대회를 가졌다.지난 4월 충남 보령시(시장 이시우)가 4곳의 도랑을 살리기 위해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해당 마을과 협약식을 체결한데 이어 처음으로 4곳 도랑 중 읍내천 도랑 지역 주민들이 도랑 살리기 다짐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게 됐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지역주민 200여명은 읍내천 인근에서 도랑살리기 운동 다짐행사를 갖고 2시간여 동안 읍내천 도랑 주변에 버려진 폐비닐과 생활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것으로 도랑살리기 시작을 알렸다.
시에서는 이번에 결의대회를 가진 ‘읍내천’을 비롯해 웅천읍 성동2리(외성마을) ‘웅천천’, 주교면 송학1리(척골마을) ‘송학천’, 주교면 신대1리(남월마을) ‘나물동소하천’ 등 4개 도랑을 대상으로 1억2000만원을 투입해 수생식물 식재, 옛 시설물(우물터, 빨래터 등) 복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시우 시장은 “이번 사업은 관주도의 획일적 형태가 아닌 지역 주민과 관내 입주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자율형 사업”이라며 “주포면 주민들의 노력으로 읍내천이 생명의 기운을 가득 머금은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랑살리기는 마을주민의 공감대 형성 및 동기부여와 애향심 고취로 주민이 자발적으로 오염물질을 관리하고 정화활동에 동참해 어릴 적 멱 감고 물고기 잡던 도랑으로 살린다는 취지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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