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평균 15건, 시설보강 및 단속 종합대책 마련
경찰은 현재 사고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이러한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하기 10여일 전 이 곳에서는 짙은 안개 상태에서 화물차가 길을 건너던 B(41, 여)씨를 들이받아 사망했다. 15일 사망사고가 발생한 장소로부터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이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장항읍 장암리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해 3명이 한꺼번에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만취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던 게 사망사고를 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천경찰서가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7일 서천경찰서에 따르면 1월~12월 현재(17일 기준)까지 군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 10건보다 증가한 수치이지만 최근 3년 평균 15~16건으로 집계되고 있어 교통 사망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서천경찰서는 지난해 10건으로 감소했던 교통 사망사고가 최근 다시 증가추세에 놓이면서 교통사고 줄이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실제 지난 16일 장권영 서장을 비롯한 경찰관계자들이 최근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산면 사망사고 현장을 찾아 대책회의를 열었다.
경찰은 이날 시선유도봉과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보강하고, 이동식카메라를 집중 설치해 화물 차량에 대한 과속 단속을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안전시설 보강 및 교통단속 강화 등 유사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달 중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종합적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서천군청 및 도로교통공단 대전.충남지부 전문가와 함께 각 사망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장권영 서장은 “방학을 맞아 한국의 친구를 방문했다 사고를 당한 사망자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함과 동시에, 시설개선, 단속, 교육홍보 등을 강화하여 유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