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식 비상임이사 불출마 가닥, 20~21일 후보등록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군수협조합장 보궐선거가 내달 1일로 확정된 가운데 박영철(58), 신현경(64) 현 이사와 최은수(63) 전 서천군어민회장 등이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나타났다.
<가나다순>
이번 보궐선거는 김기웅 전 조합장이 6.4지방선거 군수 출마자로 나섬에 따라 실시된다.
10일 서천군수협 등에 따르면 보궐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현재 박영철, 신현경 이사와 최은수 전 어민회장 등 3명이다.
그동안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양복식 전 서천군수협 비상임이사는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따라 이번 서천군수협 조합장 보궐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박영철 현 이사는 어선어업(자망.조망)과 수산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박 이사는 “전임 조합장이 적자에 허덕이던 수협을 흑자로 전환시켰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며 “수산물 유통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5년간 수협 이사로 활동했던 경험을 토대로 조합 정상화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공약으로 멸치와 김 등 수산물 유통부문 강화로 조합정상화를 이끌고, 유능한 중매인 영입을 통해 어민의 적정한 어가(漁價)보장 등을 제시했다.신 이사는 부여 세도출신으로 4대 부여군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신 이사는 “수협 대의원과 이사로 활동하면서 수협 내부 사정에 밝고 4년간 의정활동 경험을 앞세워 서천군수협 정상화를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공약으로 세종시에 서천 김과 박대, 멸치 등 군 수협 브랜드를 붙인 수산물 전문판매장을 설치하고, 서부수협과 같이 김 어판용 저울 전자식 교체 등을 내세웠다.
서천군어민회장을 지낸 최은수씨는 “지난 35년간 어민으로, 어민을 위한 일이라면 앞장서 해왔다”면서 “1,220여명 조합원이 잘 살고, 군 수협을 전국 최고의 수협으로 만들기 위해 조합장직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현재 230억원대에 그치고 있는 서천군수협 위판고를 1년 내에 400억원대로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를 실현하지 못할 경우 “내년 3.20 전국지방조합장동시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서천군수협조합장 보궐선거는 김기웅 전 조합장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임기만료일 기간이 1년이 초과돼 보궐선거의 사유에 해당돼 치러진다.
투표구는 서천군수협 장항본점 2층 회의실, 종천면 당정리 주유소, 부여군 세도면사무소 등 3곳이다. 투표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개표장소는 군 선관위 1층 회의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