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소곡주의 제조공정에 대한 표준화 등에 앞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소곡주에 적합한 찰벼의 품종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특히 가양주 농가마다 소곡주를 빚는 주재료인 찹쌀의 품종이 달라 이번 품종별 관능평가회를 통해 적정품종을 선발, 품질관리를 위한 체계를 갖춰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군 농업기술센터는 2009년까지 찰벼 시험평가를 거쳐 소곡주 전용 찰벼를 시범 재배한 이후 2013년부터 한산소곡주영농조합법인과 함께 5종의 찰벼를 재배해 소곡주를 담가 이날 소곡주 전용품종 선발을 위한 관능평가회를 갖게 됐다.
현재 군은 2011년부터 한산소곡주 명품화 육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제조면허를 취득한 50개 업체에서 올해 1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고, 주재료인 찹쌀의 소비량도 매년 증가 추세(371톤/70ha)에 있다.
군은 이번 평가회를 통헤 적용품종으로 선발된 찰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김인구 소장은 “품질요소로서 위생, 안정성, 저장성 등이 있지만 명품주로 도약하기 위하여 균일한 기호성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기호성을 나타내는 품종별 관능적 평가를 통해 전용 품종을 선발하고 농가에 확대 보급해 한산소곡주가 명주로 도약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산소곡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술 중 하나로 1,500년 전 백제 시대 때부터 전해진 명주로 오랜 발효와 숙성을 거쳐 빚어지기 때문에 맛이 매우 부드러워 한 번 먹으면 취하는 줄 모르고 즐겨 마시는 민속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