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충남)이찰우 기자='경찰보다 블랙박스가 더 무섭다'
최근 차량용 블랙박스를 활용한 교통법규 위반 신고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신고건수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남지방경찰청(청장 박상용)은 지난 3월 4일부터 교통유관기관(손해보험협회,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차량용 블랙박스를 활용한 교통법규 위반 신고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 이후 올 6월말까지 영상매체 신고가 4,39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1,519건 대비 무려 189.3%가 증가한 것 으로 많은 시민들이 교통법규 위반 차량들을 촬영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특히, 경찰관 신고가 전체의 49.3%를 차지하는 등 교통기능에 상관없이 도내 전 경찰관이 교통법규 위반 차량 신고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서별로는 동남 693.세종 627.서북 578건 순으로 많았으며, 법령별로는 신호위반 2,197·중앙선침범 663건으로 주요 사고요인 행위 위주로 신고 됐다.
신호위반의 경우 전년도 735건에 비하여 3배나 급증한 것으로 위반 사실 입증이 쉽고 신고시에도 시비 소지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반기 교통법규 위반 차량들을 신고한 우수 신고자와 경찰관에 대해서는 지난 8일 '하반기 교통안전 추진 전략을 위한 교통경찰 워크숍'에서 표창 및 포상이 수여 됐다.
경찰은 "교통 경찰이 안 보인다고 슬쩍 위반 해도 되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으며, 하반기에도 블랙박스를 이용한 시민들의 신고는 급증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누가 보지 않더라도 교통법규를 스스로 지키는 준법운전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도내 교통법규 준수율 향상 및 사망사고 예방에 기여한 교통법규 위반 신고 우수자를 하반기에도 선정해 대대적 포상을 한다는 방침이다.